충남 부여군이 자살예방사업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며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가 이뤄진 ‘2022년 제4회 국회자살예방대상’은 극단적 선택 예방 활동을 벌인 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회자살예방포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전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살예방과 관련한 각종 사업 및 현황을 조사·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조사에서 부여군은 전국 229개 지자체 중 2위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자살률 증감, 조직, 예산, 사업을 점수화한 결과다. 지난해 14위에서 급상승했다.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마련해 자살 예방에 힘을 쏟아온 부여군의 노력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최근 증가하는 남성 자살자 수 등 자살 동향을 고려해 남성 노인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자업자뚝(자존감 up, 자살률↓)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집중호우 때는 재난지역에 선제적으로 심리상담소를 설치·운영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부여군 2021년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은 26.5명으로 충남도 평균 32.2명을 크게 밑돌며 도내 자살사망률 최저치를 달성했다.
박정현 군수는 “군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국회자살예방대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인식개선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살 관련 자세한 상담은 24시간 상담전화나 부여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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