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및 무정차 통과 안내'라는 제목으로 "12월 13일(화)~16일(금) 08시와 14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시위(1일 2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 이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다만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이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14일 오전 8시 50분쯤 전장연 시위로 인해 열차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날 전장연 회원 10여 명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공사 측 관계자와 충돌했고,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7분가량 지연되자 공사 측은 열차 한 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박경석 대표는 삼각지역을 출발했고, 이후 삼각지역에 남아있던 회원들은 공사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이들은 다음에 도착한 열차에 다시 탑승해 다음 역으로 이동했다.
공사 측은 "열차 지연이 발생해 환승통로에 사람이 많아지는 등 승객 안전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해 무정차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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