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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14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해,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에 대해 지난해 4월 아세안 임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폭력행위 중단 등 5개 항목의 조기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U는 미얀마 정세에 대한 아세안의 평화적 해결노력을 지지하며, 아세안 특사가 모든 관계자와 접촉해 미얀마 국민들이 차별없는 인도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폭력행위의 즉시 중단과 함께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촉구했다.
아세안은 11월 정상회담 시 미얀마 문제와 관련해 5개 항목의 이행기간 설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됐으나, 구체적인 행동으로는 이행되지 않았다.
■ 아세안 특사, 추가 석방 촉구
아세안에서 미얀마 문제를 담당하는 쁘락 소콘 특사(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는 이날 미얀마 군부가 수감된 사람들을 추가로 석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영자지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가 16일 전했다.
EU의 정치안전보장위원회에서 5개 항목 이행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군부가 지난달 외국인 4명을 포함한 약 5800명을 석방한 점은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미얀마 문제에 대한 관계자들의 논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군부의 추가석방 실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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