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투자위원회(BOI)는 16일, 영국의 식품・가정용품 회사 유니레버가 필리핀 카비테주에 48억 페소(약 118억 엔)를 투입한 신공장을 이달 중 가동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규모의 퍼스널케어 제품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신공장은 카비테주 제네럴 트리아스의 공업단지 ‘게이트웨이 비지니스 파크’에 건설됐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원이 공급되고, 각종 첨단 설비가 도입되어 있다. 최대 130명을 고용한다. 내년 3월까지 정상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어 제품, 스킨케어 제품, 데오드란트 제품의 연간생산능력은 기존 마닐라 공장을 15% 웃도는 8만 8000톤. 생산량의 90%를 필리핀에 출하하고, 나머지 10%는 수출한다. 필리핀에서 판매되는 유니레버 제품의 95%가 필리핀에서 생산된다.
마닐라의 기존공장은 시내 상업・주택개발과 면적제약 등에 따라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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