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관광정보센터 방문객은 총 79만9658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동기보다 2.5배 증가한 197만9209명이 센터를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했던 관광 시장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올해 11월까지 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49만2767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관광정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279만9156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만7077명에 그쳤던 방문객 수다. 올해 방문 외국인 수 비중은 2019년 같은 기간의 18%까지 상승했다.
영어권 국가 방문객이 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말레이/인도네시아 22.71%, 일본 8%, 중화권 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관광정보센터는 방문객 증가세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 등 환대·편의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는 지난 8월부터 방문객 대상으로 노리개 만들기, 떡비누 만들기, 한글 캘리그라피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누적 7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1월 23일과 30일 각각 진행된 항아리캔들 만들기와 향수 만들기 프로그램은 만족도 100점을 받았다.
각 관광정보센터에서는 증가한 방문객을 위해 친환경 이벤트와 환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했다. 또 동전 환전소와 페트병 수거함(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관광정보센터, 홍대입구 관광안내소), 코인락커(명동관광정보센터) 등을 비치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관광플라자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관광정보센터에서도 안전과 위생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현 팀장은 "본격적으로 관광이 회복될 내년에도 서울 관광의 접점인 관광정보센터에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를 선보이며 서울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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