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보건소는 시립요양병원에 전문적 치매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장비를 보강해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공립요양병원 치매기능보강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8억5000만원(국비 7억5000만원, 시비 11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6월 공사를 착공해 지난 16일 준공했다.
시는 시립요양병원 2층을 증축(443㎡)하고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339㎡)해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했다.
병동 내에는 입원실(33 병상)과 프로그램실, 스노즐렌실, 목욕실 등이 있으며, 치매환자 관리를 위한 의료장비 21종도 구입해 배치했다.
시는 치매전문병동 운영을 위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을 확보해 내년 1월부터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치매에 동반되는 폭력, 망상 등의 증상)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ㆍ관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숙 서원보건소장은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치매전문병동이 설치돼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