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 주도로 마을복지 사업을 추진해 공감과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주민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내고 돕기 위한 자원을 연계ㆍ지원하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했고, 올해 처음 시 전체 43개 읍면동으로 확대해 마을복지 특화사업을 진행했다.
◇ 88개 마을복지사업으로 ‘팔팔한 청주’
43개 읍·면·동 총 88개 사업은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의 복지욕구를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주민참여로 추진됐다.
독거노인 및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교육·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 지역에서는 노인의 생활·주거안전 향상 사업과 취약계층의 문화·여가 사업을 추진했고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노후 주택과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집중된 구도심 지역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1인 가구 정서 지지, 의·식·주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아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선 아동 교육·상담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에서 독거노인 위한 ‘생활불편 해결사’와 ‘가가호호동네지킴이’, 장년 1인 가구를 위한 ‘해피데이 팡!팡!’, 안전한 마을 위한 ‘火내지 마세요’, 주거개선을 위한 ‘우리동네 맥가이버’ 등 마을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 2년 연속 우수지자체 ‘지역민 역량 강화 집중’
2019년부터 시범적으로 시작된 마을복지사업은 지역사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2020년에 이어 2021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결과 전국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9년 1곳→ 2020년 4곳→ 2021년 8곳에서 2022년 시 전체 읍면으로 늘어난 만큼 내년도에 평가되는 올해 사업 결과는 더욱 빛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자체적인 지역복지 문제해결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복지리더교육 및 마을복지학교 운영을 통한 교육 훈련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을복지사업의 한 참여자는 “우리 동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누굴까?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이웃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이 생겼다”며 “작은 도움에도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는 이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복지사업은 도움을 받는 복지수요자와 이웃에게 제공하는 복지공급자가 모두 행복한 사업”이라며 “사업활성화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따뜻한 청주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1일 ‘제17회 지역사회보장대회’를 21일 열어 올 한해 추진한 마을복지사업에 대한 성과 보고회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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