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1일, 이르면 연내에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한 활동제한 조치를 폐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제공)]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1일,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활동제한(PPKM) 조치를 이르면 연내에 폐지할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하루 신규감염자 수가 1200명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조코 대통령은 “현재 조정장관과 보건장관의 보고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며, 이르면 금주 중 활동제한 조치 폐지에 관한 대통령 지시를 발표하는데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대통령 회견에 동석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서 봤을 때 인도네시아는 감염위험 구분이 가장 낮은 ‘1단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국적으로 엔데믹(일상적으로 유행하는 감염증) 상태로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5일자로 공포한 내무부 장관 지시를 통해, 전국적으로 내년 1월 9일까지 활동제한 조치를 실시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22일자 비스니스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호주 그리피스대학의 역학전문가 디키 부디만 교수는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한 크리스마스부터 연말연시 휴가 이후의 감염상황을 봐가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활동제한 조치 종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 부스터 접종(추가 접종)의 접종률이 50% 이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게 선결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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