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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대만, 해열제 품귀… 심각해지면 실명제 구매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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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와라 마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12-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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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대만에서 해열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재확산 됨에 따라 사람들의 구매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만 위생복리부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의 왕비성(王必勝) 지휘관은 22일,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일시적인 실명제 구매제도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해열진통제 파나돌(普拿疼) 등. 왕 지휘관은 “(품귀현상이) 다른 약으로도 확산될 경우, 약국에 구매량 제한을 설정하도록 권고할 수는 있으나,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부족이 심각해질 경우는 실명제 구매제도도 검토하겠지만, “현재는 대만 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한국에서도 약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본 가운데 더 심각해지면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자체적인 대책을 세운 약국도 나오고 있다. 한 약국 체인(大樹連鎖薬局)은 해열진통제 및 감기약 구매를 하루 1인 5박스까지로 제한했다. 홍콩의 드러그스토어 체인 ‘와트슨(屈臣氏)’은 파나돌의 구매제한은 하지 않았으나, 사재기를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실명제 구매제도는 지금까지 마스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에 대해 도입된 바 있다. 시민들에게 두루 제공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약국은 신분증을 확인한 가운데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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