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오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숙원 과제인 선거구제 개편과 함께 ‘상생과 화합’이라는 또 다른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경제계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향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그 어느 때보다 공조체제를 확실히 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 수출과 내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다각적인 복안이 예상된다.
노동계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5대 개혁 과제 중 '노동개혁'이 최대 화두다. 윤 정부는 '주 52시간제 유연화' 등을 골자로 현행 노동법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상태다.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 이러한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위한 중대재해법 개정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위해 탄생한 중대재해법은 시행 2년을 맞았지만, 오히려 산업 현장에서 사망자 수는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노동 개혁과 동시에 중대재해법 개정을 통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산업계에서는 규제 개혁과 변화를 위한 과감한 지원 정책이야말로 산업계 부흥을 위한 두 마리 토끼라고 평가한다. 여기에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어디에 치우치지 않는 독보적인 기술 지원책과 소프트파워를 갖추는 것도 우리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