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자동차 전장(VS) 사업부는 안정적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회사 내 주요 실적을 이루는 TV·가전 업황도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개선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4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22조4000억원, 영업이익 2881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512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도 부진하고 LG전자(연결실적에서 LG이노텍 제외)의 실적도 유통상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당초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온·오프라인 쇼핑객 수는 1억970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오프라인 판매는 평이했지만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여전히 강하지는 않지만 유통상들의 재고 줄이기 노력으로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에 걸쳐 재고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낮아지는 만큼 내년 하반기 선진국 중심으로 소비심리 개선 시 전통 소비재 세트 중심의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기준 내년 추정 영업이익은 45% 증가할 것"이라며 "주가는 올해 PBR 기준 0.7배에 거래 중으로 부담도 적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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