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토교통부 보도자료]
국토교통부는 27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에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라 불리는, 도심과 교외를 잇는 간선도로에 자율버스가 도입되는 국내 첫 사례다.
자율주행버스는 BRT노선 22.4km를 최고시속 80km(시내구간은 50km)로 운행된다. 특정조건 하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 기술을 탑재한 전기버스(14인승)와 일반버스(15인승)가 도입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되며,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배차간격은 40분이며, 하루 6회 왕복한다. 기존 8곳의 정류장에 정차하며, 돌발적인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승무원도 승차한다. 세종시와 충청북도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신청을 하면 누구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운행개시 이후 약 3개월 동안 무료로 운행한 뒤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공항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지역으로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2025년에는 ‘레벨 4’ 버스 도입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통해 특정조건 하에서 시스템이 무인차를 조작하는 ‘레벨 4’ 기술이 탑재된 셔틀버스를 2025년까지 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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