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김진표 "새해는 '창신의 해'...새 희망 위해 혼신 노력 다할 것"

"연말 국회, 부끄러운 모습 보여 죄송...통합·협력 정치에 최선 다하겠다"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김진표 국회의장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2023년을 '창신(創新)의 해'로 정하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신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올 한해 적지 않은 시련이 닥쳐올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눈앞에 닥쳐오는 경제·민생 위기에 대비하는 데 집중하고, 고난의 파도가 덮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다.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자"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정치 개혁의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연말 우리 국회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경제와 민생 회복에 한시가 급한데도 작은 차이를 넘어서지 못해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갈등과 진영의 정치'를 '통합과 협력의 정치'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개헌 준비에 착수하겠다. 승자독식의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 관련 법률 정비도 서두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