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안희정 부총재, 묵호고등학교 한 재학생에게 장학금 졸업할 때까지 기탁 약속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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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3-0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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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20만원의 일정 금액을 지속적으로 지급

동해시 (사)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는 지난 5일 묵호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완쪽부터 박용구(묵호고 대외협력 고문), 김기하(강원도의원), 안희정(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부총재, 전대윤(묵호고 재학생), 김현지 담임 선생님, 김도현 묵호고 학교장, 박남순(전 동해시의회 부의장)자문위원) [사진=이동원 기자 ]

(사)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안희정 부총재가 모교인 묵호고등학교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한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졸업할 때까지 기탁하기로 했다.
 
강원 동해시 (사)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안희정 부총재는 5일 발한동에 위치한 본인 사무실에서 김도현 묵호고등학교장을 비롯해 김현지 담임 선생님, 전대윤 학생과 박용구 묵호고 대외고문, 김기하 강원도의원. 박남순 전 동해시부의장(자문위원), 한만영 묵호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기탁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탁식이 진행된 배경은 안 부총재에게 모교인 묵호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학교 재학생 중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면서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이 있어 이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정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는 추천 서면을 받고 시작된 기탁식이다.
 
대상 학생은 묵호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전대윤 학생으로 어머니와 누나, 본인 3명이 한 부모 가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행정기관으로부터 아무런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학생은 한 달 용돈 6만원을 받아 통학 버스비, 식비, 참고서구입비 등을 지출하면서 이 용돈으로는 도저히 충당할 수 없어 학교에서 집까지 대부분 걸어 다녔다고 했다.
 
평소 이 학생의 성품은 반듯하고 예의 바르며, 학업성적은 상위권은 아니지만 성적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교사들이 평가했으며, 이에 담임 선생님이 학교장에게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 (사)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안희정 부총재가 적극적으로 이 학생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해서 이번에 장학금 기탁식을 가진 것이다.
 

장학금 기탁식[사진=이동원 기자 ]

한편, 이번 장학금은 일시적으로 한번에 끝나지 않고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매달 20만원의 일정 금액을 지속적으로 지급해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 때까지 기탁 하는 조건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안희정 부총재는 “이번 장학금은 학생이 바르게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생활장학금'이라는 명분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 외에도 참고서와 여러 가지 필요한 물품 등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 부분은 환경단체를 대신해 본인 사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부총재는 “앞으로 이번 대상 학생이 훌륭하게 성장해 차후 또다시 모교에 어려운 후배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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