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SF6' 사용 않는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양산 돌입

KCC가 육불화황(SF6)을 사용하지 않는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12일 KCC는 ‘SF6-프리(Free)’ 세라믹이 적용된 진공차단기를 생산하면서 친환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순수대기를 활용하는 최첨단 진공기술 기반으로 SF6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최첨단 기술력을 발판으로 KCC가 강조하는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실천을 이뤄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전력산업용 가스차단기에는 절연성능이 좋은 SF6 가스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SF6 가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꼽힌다. 이에 산업계는 SF6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SF6-프리 진공차단기는 그 결과물 중에 하나라는 설명이다.  

SF6-프리 진공차단기는 외경이 180mm 이상 대규격으로 세라믹(AI₂O₃)이 사용된다.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차단기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KCC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KCC는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외에도 반도체 제조장비, 방송통신 장비, 엑스레이, 의료 장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용 세라믹도 양산·공급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치열한 기술혁신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KCC의 소재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친환경성까지 고려한 제품 개발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C ‘SF6-프리’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사진=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