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그룹이 원자재 가격, 특히 국제 유가가 춘제 이후 중국의 경제 재개 속도에 달려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부문장인 제프 커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기차, 자동차. 이것들이 다시 가동하기 시작하면 원유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경제가 코로나19 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면 브렌트유 가격이 오는 3분기께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8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구리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구릿값은 이번 주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톤(t)당 9000달러를 넘어섰다. 커리는 올해 말까지 구리 가격이 t당 1만15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라피구라는 구리 가격이 t당 1만5000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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