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네이버'로 뭉친 포시마크 "글로벌 시장서 새로운 C2C 트렌드 선도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선훈 기자
입력 2023-01-15 1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네이버 인수 후 첫 기자간담회…"네이버 기술 접목해 '커뮤니티 커머스' 장점 극대화할 것"

스티븐 영 CMO, 마니시 샨드라 창업자 및 CEO, 트레이시 선 공동 창업자 및 SVP(왼쪽부터).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포시마크와 함께 해외 이용자간거래(C2C) 시장에서 본격적인 발돋움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일 창사 후 최대 규모인 1조6700억원에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창업자 겸 CEO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포시마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시마크가 "'팀 네이버'의 일원이 된 만큼,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을 활용해 포시마크의 마케팅, 검색, 커뮤니티 등 서비스 전반에서 판매자와 구매의 양쪽의 경험을 모두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C2C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시마크는 북미 최대 C2C 패션 플랫폼이다. 특히 커머스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형태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옷장을 바탕으로 서로 수익을 창출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중 소위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0%가 넘으며 특히 미국 밀레니엄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다.

마니시 대표는 포시마크의 핵심가치에 대해 △사람들 간의 연결에 집중(Focus on People)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름과 이상함에 대한 포용'(Embrace Your Weirdness) △커뮤니티,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Together We Grow) △공감, 존중, 신뢰에 기반한 리더십(Lead with Love) 등 총 4가지를 꼽았다. 이러한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현재 글로벌 8천만 사용자가 이용하는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스티븐 영 CMO는 "포시마크에는 캐주얼한 사용자 그룹뿐 아니라 본업 외에 부업으로 포시마크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이드 허슬러(Side Hustler)', 포시마크 활동을 본업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기업가(Entrepreneur)' 그룹, 독특하고 니치한(niche) 브랜드 중심의 스몰 비즈니스 '부티크(Boutique)' 등이 있으며 자체 상품을 가진 브랜드들도 포시마크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자체 기술 개발에도 힘써 온 포시마크는 앞으로 네이버와 손잡고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포시마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인 '포시 쇼'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향후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posh lens)'의 테스트 버전도 처음 공개됐다.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된 네이버 기술로, 포시마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번에 볼 수 있어 사용자들의 검색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마니시 대표는 "포시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완전히 하나로 결합시킨 서비스로, 이를 통해 사용자들을 서로 잘 연결하면서도 판매와 구매 과정의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가장 깊이 있게 집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는 SNS에 커머스 기능을 붙이거나, 커머스 플랫폼에 커뮤니티 게시판을 적용한 여타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