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0.545%…BOJ 허용선 웃돌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 중 한때 0.545%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장기금리 변동 허용선인 0.5%를 웃돈 것으로, 2015년 6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채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BOJ가 지난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올린 뒤, 통화정책 수정 기대감이 커졌다.
 
BOJ가 장기금리 상한선을 올린 뒤 10년물 국채 금리가 해당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자,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BOJ는 국채 금리를 잡기 위해 시장에 강력 개입하는 모습이다. BOJ는 지난 12일에 일일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4조6000억엔에 달하는 국채를 시장에서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