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둘러싼 '친윤(親 윤석열)' 대 '비윤(非 윤석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친윤계' 인사들은 15일 나 전 의원을 향해 거친 비판을 이어가면서 견제에 나섰다.
친윤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을 '제2의 유승민'이라고 칭하며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욕망이 설 자리는 없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 대표가 돼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돼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라고 했고, 전날에는 "나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한 바 있다.
당내 최대 친윤계 모임인 국민공감 소속의 박수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영화 '나홀로 집에'를 인용해 '羅(나경원) 홀로 집에'라는 글귀를 단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자기를 버렸다면 더 큰 성취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대목"이라고 했다.
◆'불출마 압박' 거세지는데…나경원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진박(眞朴)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전날 장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혹자는 '거래', '자기 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며 "성공적 국정을 위해선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다. 그래서 참모들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되실 것"이라며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2016년의 악몽'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내에서 이른바 '진박(진짜 친 박근혜)' 논란으로, 결국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으로 상징되는 공천 갈등이 일어난 일을 뜻한다.
나 전 의원을 향한 친윤계 인사들의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사실상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출마 공식화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순방 일정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면 출마 선언 공식화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윤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을 '제2의 유승민'이라고 칭하며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욕망이 설 자리는 없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 대표가 돼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돼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라고 했고, 전날에는 "나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한 바 있다.
당내 최대 친윤계 모임인 국민공감 소속의 박수영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영화 '나홀로 집에'를 인용해 '羅(나경원) 홀로 집에'라는 글귀를 단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자기를 버렸다면 더 큰 성취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대목"이라고 했다.
◆'불출마 압박' 거세지는데…나경원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진박(眞朴)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전날 장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혹자는 '거래', '자기 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며 "성공적 국정을 위해선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다. 그래서 참모들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되실 것"이라며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2016년의 악몽'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내에서 이른바 '진박(진짜 친 박근혜)' 논란으로, 결국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으로 상징되는 공천 갈등이 일어난 일을 뜻한다.
나 전 의원을 향한 친윤계 인사들의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사실상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출마 공식화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순방 일정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면 출마 선언 공식화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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