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비비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이라는 글을 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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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3-0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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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는 단독 콘서트도 열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99만명이나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최근 SNS에 가수가 아니었으면 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가수 비비 [사진=김호이 기자]


Q. 비비는 어떤 사람인가요? 그리고 SNS에 가수가 아니었으면 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고민이 괜찮아졌나요? 좋아하는 일을 오래하기 위한 방법이 궁금해요.
A. 저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에요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이에요. 그때는 잠을 깨려고 일부러 라이브 방송을 켰는데 그러다가 이 사단이 난 거 같아요. 너무 부끄러운 일에요. '이걸 친구랑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내 자신이 유명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없는 것 같아요.
 
Q. 누군가를 욕하거나 할 때 나쁜년이라는 말을 하는데 타이틀곡 나쁜년의 의미가 궁금해요.
A.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이 가사를 열심히 썼어요. 힘들 때 어떻게 해버릴 수도 있다는 마음을 담아서 썼어요. 년이라고 해서 여자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내가 나쁜 년이 될거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Q. 작사를 하시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A. 가사 때문에 이 곡을 가지고 방송 활동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해요. 이 곡을 쓰면서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 노래를 만들었었고 노래를 통해서 해소가 됐기에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비비가 전하는 메시지 [사진=김호이 기자]



Q. 아이키와의 협업에 대한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A. 이 노래를 만들 때 춤으로 만들면 아이키 언니가 떠올랐어요. 내가 기회주의자처럼 보여도 연락을 했는데 바로 응해주셔서 같이 하게 됐어요. 아이키 언니는 프로라서 디렉션 없이도 잘 소화를 해주셨어요.
 
Q. 음원의 차트인이 어려움에도 타이틀곡으로 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A. 인물을 잘 설명해주는 곡인 것 같아요. 그리고 중독성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곡을 만들게 됐어요.
 

가수 비비 [사진=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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