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사임…회원 수 늘었지만 순익 9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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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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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사진=AFP·연합뉴스]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보고와 함께 해당 사실을 알렸다. 다만 헤이스팅스는 회장직은 계속 유지한다.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헤이스팅스의 뒤를 이어 공동 CEO 자리에 오른다.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는 CEO직을 유지한다. 서랜도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 20년간 리드의 리더십, 멘토링 및 우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몇 년간 그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이스팅스는 1997년에 넷플릭스를 공동 설립했다. 서랜도스는 2020년 7월에 헤이스팅스와 함께 공동 CEO직에 올랐고, 피터스도 당시 COO로 임명됐다. 넷플릭스는 후임 COO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헤이스팅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몇 년간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근 경영 실적이 둔화하면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작년 11월에 12개국에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가입자는 766만명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인 457만명을 상회했다. 글로벌 전체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3000만명을 돌파했다. 드라마 '웬즈데이‘,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3‘ 등이 인기를 끌며 가입자가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7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순이익은 91% 감소한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1.33달러에서 12센트로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3월에는 81억7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 보고에서는 회원 수 예상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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