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0조 긴급민생프로젝트 빠른 협의 촉구...민생경제 시름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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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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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정부 세제개편에 "서민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엔 못 퍼줘 안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정부·여당을 향해 민주당표 '긴급 민생프로젝트' 협의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긴급 민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0조 긴급 민생프로젝트에 대한 빠른 협의를 거듭 촉구한다"며 "협의하는 게 불편하면 (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해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금리 부담에 민생경제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도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인적 물가로 인해 차례상 비용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민의 고통에 마음이 참 무겁다. 정치가 힘겨운 국민께 절망이 아닌 희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19일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공개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윤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진다.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며 "윤 정부 눈에는 오로지 초대기업과 초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걸리와 맥주에 붙는 세금은 올리고 초대기업의 법인세와 주식 상속세는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서민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엔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힐난했다.

또 "민생경제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과 다수 서민에게 집중되는 게 정상"이라며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은 정권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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