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808만9000명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509만1000명으로 89.3%를 차지했다.
이 중 종사자 1~4인 중소기업이 989만8000명이고 종사자 5~299인 중소기업이 1519만3000명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2004년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통계가 집계된 이후 18년 만의 최저치다.
2019년 2452만9000명에서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2020년 2423만1000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2445만7000명으로 다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2500만명 선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임에도 최저 비중을 나타낸 배경은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99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0.7%를 차지해 역대 최고였다.
지난 2021년(10.3%)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2019년 259만4000명에서 2020년 267만3000명, 2021년 281만6000명에 이어 지난해 3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 기간에도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중소기업은 코로나 기간에 숙박업소·음식점 등 대면 업종에서 고용 부진을 겪었고 이후 회복기에도 대기업과 비교해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취업자 증가율이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2%였다가 2021년 0.9%, 지난해 2.6%에 그친 반면 대기업은 2020년 3.0%, 2021년 5.3%, 지난해 6.5% 등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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