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에서는 굵직한 행사 3가지가 펼쳐진다.
4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9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0월 전국체전이다.
전라남도는 순천시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순천시내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연다.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입장권 31만 장이 이미 팔려 준비가 순조롭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치러지는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부터 동천을 따라 도심권역으로 확장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휴식할 수 있는 힐링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기획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높이는 케이(K)-정원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가의 날’ 행사에 17개 국가와 도시가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국가정원 안에서 국내 최고 셰프가 제공하는 만찬과 함께 가든 클래식, 가든 시네마를 즐길 수 있는 숙박 프로그램인 ‘가든스테이’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동천 뱃길을 복원해 국가정원 호수까지 2.5km를 체험하는 정원드림호가 새로 선보인다.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는 9~10월 수묵의 본향 진도와 목포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8년과 2021년, 2차례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바탕으로 올해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연다.
공재 윤두서, 소치 허련, 남농 허건 등 수묵화 거장들에게 예술혼을 불어넣은 예향 남도의 지역적 정체성과 예술적 우수성을 담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10개 국 160여 명의 유명작가가 참여해 다변화된 전통수묵과 현대수묵의 조화를 선보인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와 지난 비엔날레에서 호평 받았던 수묵패션쇼, 새로 선보일 수묵콘서트, 대학수묵제가 열린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다.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남 22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시범 종목인 족구․보디빌딩․합기도 등 총 49개 종목이 치러진다. 이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라남도는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이란 구호 아래 두 체전을 계기로 도민 역량을 결집하고 우수한 역사와 문화, 미래성장 잠재력을 알려 지역 발전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250억원을 들여 목포종합경기장 등 5곳을 완공하고 경기장 51곳을 손질한다.
성화 봉송은 공식 채화와 함께 전남을 대표하는 명소에서 특별 채화를 시작으로 두 체전 동시 봉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하는 대국민 화합의 장으로 연출한다.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폐회식은 국제스포츠 무대 연출 경험이 풍부한 박명성 총감독을 선임해 전남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고스란히 담아 전 국민 어울림축제로 감동을 줄 작정이다.
전라남도는 국민감동체전을 위해 친절․위생․편의를 갖춘 숙박과 음식점 환경을 조성하고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을 지원하며, 안전체전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에너지와 첨단 전략산업, 농수축산업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전남을 부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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