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잇는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릉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대릉원 관람료가 사라지면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료 된 대릉원을 통해 도심권역으로 보다 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릉원 무료 개방의 일환으로 대릉원 내 천마총 매표소 설치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준공이 목표다.
이어 대릉원 관람료를 무료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주시 사적지 관람료 징수 및 업무 위탁 관리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개정 조례 안은 오는 3월 경주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상정될 예정으로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개정 조례 안이 통과되면 현행 성인 3000원, 12세 이하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가 모두 폐지된다.
다만 대릉원 내 천마총은 문화재 보존과 관리 효율을 위해 관람료(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를 징수할 예정이다.
대릉원 무료 개방은 조례 안이 확정되는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가 2020년 12월 9~16일까지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 의견 조사’에서 응답자 2357명 중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 등 총 1342명이 응답해 56.9%의 찬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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