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연간 108만 명 찾는 '대릉원' 입장료...5월부터 무료화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1-25 16: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출입문 추가 설치...관람료 징수 조례 개정 절차 밟고 있어

대릉원 전경. [사진=경주시]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대릉원(사적 제512호)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무료로 개방될 전망이다.
 
경북 경주시는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잇는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릉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대릉원 관람료가 사라지면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료 된 대릉원을 통해 도심권역으로 보다 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2021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경주시와 문화재청 두 기관은 대릉원 정문과 북문 등 4개의 출입문 외 대릉원 동편에 출입문을 추가로 내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또 대릉원 무료 개방의 일환으로 대릉원 내 천마총 매표소 설치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준공이 목표다.
 
이어 대릉원 관람료를 무료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주시 사적지 관람료 징수 및 업무 위탁 관리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개정 조례 안은 오는 3월 경주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상정될 예정으로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개정 조례 안이 통과되면 현행 성인 3000원, 12세 이하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가 모두 폐지된다.
 
다만 대릉원 내 천마총은 문화재 보존과 관리 효율을 위해 관람료(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를 징수할 예정이다.
 
대릉원 무료 개방은 조례 안이 확정되는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가 2020년 12월 9~16일까지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 의견 조사’에서 응답자 2357명 중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 등 총 1342명이 응답해 56.9%의 찬성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