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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잠실 사옥.[사진=삼성SDS]
26일 삼성SDS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 주요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2022년 잠정 매출액은 17조2347억원, 영업이익은 916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3.4%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과 물류 사업의 성장이 돋보인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4% 성장한 1조1627억원이며, 물류 사업은 41% 성장한 11조266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2023년에도 지속되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를 중심으로 추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은 2023년 금융 등 보안이 강조되는 국내 규제시장을 타깃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가동을 시작한 동탄 데이터 센터는 2023년 1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동탄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는 시설로, 삼성SDS 측은 매출화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를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 데이터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며, 설비 증설도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다.
관리형 서비스 제공(MSP) 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SaaS 솔루션 확대에 나선다. 특히 SaaS 시장은 오는 2023년에도 17.3%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SDS는 공급망 관리(SCM), 고객관계 관리(CRM), 인사관리(HCM) 분야의 역량을 살려 사업을 전개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 지난해 삼성SDS 물류사업부는 지난해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혔다. 올해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수입국으로 진출해 출발지와 도착지 전체를 연계하는 종단 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첼로스퀘어 플랫폼에서 제공한 통관 서비스나 고객 주문 처리(풀필먼트)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을 펼친다. 또 유럽 시장에선 로테르담에 보유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운송 서비스와 창고 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이밖에도 중남미, 중동, 서남아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탄소중립 수요에 맞춰 친환경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시보드 형태로 탄소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고, 선사등과 협업해 저탄소 운송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용호 물류사업부 상무는 "탄소 배출량이 측정되지 않으면 관리도 되지 않는다. 탄소 배출량 대시보드는 친환경 수요가 있는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삼성SDS의 유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CAPEX(이윤 창출을 위한 지출)로 671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21년 3245억원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이다. 주요 분야는 동탄 데이터 센터 신규 설립, 서버 증설, 클라우드 사업 투자확대 등이다. 올해 CAPEX도 5000억원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분야는 동탄 데이터 센터 고도화와 삼성클라우드서비스 고도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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