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키운 '불법증축'…해밀톤호텔 대표 불구속 기소

이태원 해밀톤호텔 골목 [사진=연합뉴스]

불법 증축으로 ‘이태원 참사’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을 빚은 해밀톤호텔 대표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27일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로 대표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호텔 별관 1층에 있는 주점 ‘프로스트’ 대표 등 호텔 임차인 2명과 호텔 운영 법인 1곳, 임차 법인 1곳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구공판 처분했다. 프로스트 대표 외 또 다른 임차인 1명은 검찰 단계에서 새로 입건·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이 대표와 호텔 운영 법인이 임차인의 불법 건축물을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고의가 없다고 보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이들을 포함해 총 17명(법인 포함)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