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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上海)시 통계국과 국가통계국 상하이조사총대(上海調査総隊)는 20일, 상하이시의 2022년 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물가변동의 영향을 배제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하이시 통계연감에 나온 1978년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2개월간 실시한 도시봉쇄의 영향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금액기준 2022년의 GDP는 4조 4652억 8000만 위안(약 85억 엔). 산업별로는 1차산업이 3.5% 감소한 96억 9500만 위안, 2차산업이 1.6% 감소한 1조 1458억 4300만 위안, 3차산업이 0.3% 증가한 3조 3097억 4200만 위안. 감소폭은 2차산업이 1~3분기보다 2.4%포인트 축소됐다. 3차산업은 1~3분기의 0.5% 감소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상하이시는 신종 코로나 감염확산에 따라 지난해 4~5월 도시봉쇄를 실시, 지난해 2분기의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대폭 하락(-13.7%)을 기록했다. 연간 GDP 목표치인 ‘전년 대비 약 5.5%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
■ 주요경제지표도 마이너스
광공업 생산총액(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이 대상)은 1.1% 감소한 4조 473억 6800만 위안으로 감소폭은 1~3분기보다 0.4%포인트 축소됐다. 부가가치 기준 광공업 생산액은 0.6% 감소했다.
주요공업제품의 생산량은 태양전지가 2.2배, ‘신 에너지 차(NEV)’가 56.5%, 산업용 로봇이 7.1%, 웨이퍼가 5.5% 각각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0% 감소했으며 감소폭은 1~3분기보다 7.6%포인트 축소됐다. 이 중 부동산개발용은 1.1% 감소했으며, 산업용은 0.6% 증가했다. 신축 부동산 판매면적은 1.5% 감소한 1852만 8800㎡.
소매업 매출액은 9.1% 감소한 1조 6442억 1400만 위안. 감소폭은 1~3분기보다 1.6%포인트 축소됐다. 내역은 도소매업이 7.9% 감소한 1조 5312억 5900만 위안, 호텔・외식업이 22.4% 감소한 1129억 5500만 위안.
온라인 소매 매출액은 3.9% 감소한 3461억 4000만 위안으로, 소매업 매출액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상하이 세관에 따르면, 수출액은 4.3% 증가한 4조 5527억 위안, 수입액은 1.4% 감소한 3조 1625억 500만 위안.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2.0% 증가한 7만 9610위안. 지역별로 도시지역은 1.9% 증가한 8만 4034위안, 농촌지역은 3.1% 증가한 3만 9729위안. 신규 취업자 수는 56만 3500명.
상하이시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5.5% 이상’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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