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닛산 지분 보유율 43%→15%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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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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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닛산과 르노가 20년간 이어진 동맹 구조를 재편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르노가 보유한 닛산 지분 보유율 43%를 15%까지 줄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르노는 닛산 주식 보유분 중 28%를 프랑스 신탁에 양도할 계획이다. 닛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르노 지분율은 15%다. 이번 합의로 양사가 서로에 대해 보유하는 지분율이 동일하게 됐다.

지난 1999년 르노가 당시 재정난에 허덕이던 닛산의 지분 37%를 인수하면서 두 회사의 동맹은 시작됐다. 그러나 닛산이 보유한 르노 주식은 프랑스의 법적 제한으로 인해 의결권이 없다. 그간 닛산이 불평등한 관계를 수정해야 한다고 줄곧 요청한 이유다. 

닛산은 르노가 설립 예정인 전기차 회사인 암페어(가칭)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최대 15%가량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양사는 관련 계약이 마무리 수준으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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