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1일부터 현장 직원들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순찰복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순찰복은 동복·춘추복·하복 상의 3종이다.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생산한 재생섬유로 만들었다. 재생섬유 함유량은 동복 38%, 춘추복 40%, 하복 58%다. 공인 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에서 친환경 소재 확인도 받았다.
지난해 9월부터 두 달간 전국 국립공원 현장직원이 시범 착용한 뒤 개선 작업을 벌여 활동성과 기능성도 확보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0월까지 전국 모든 직원에게 2만2465벌을 순차 보급할 예정이다. 상의 한 벌 제작에 쓰인 폐페트병 수는 500㎖ 기준 평균 13개로, 전체 보급량은 29만2000여개에 해당한다. 이는 3122㎏ 상당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
친환경 순찰복은 시민들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강원 원주시에 있는 공단 본사 홍보관과 치악산국립공원 체험학습관에서 2월 한 달간 착용 체험관을 운영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환경 상징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친환경 순찰복을 모범적으로 착용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근무복 등 다른 종류 복제에도 친환경 의류 확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