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막히니 남미 선수로 눈길 돌리는 LIV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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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2-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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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토 페레이라에 이어 세바스티안 무뇨스

세바스티안 무뇨스. [사진=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자본을 배경으로 하는 LIV 골프가 미국 대신 남미 선수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

1일(한국시간) 더 텔레그래프는 "콜롬비아의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LIV 골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IV 골프는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였다. 정규 대회 7개와 최종전 1개를 소화했다. 정규 대회 상금은 2500만 달러(309억원), 최종전 상금은 5000만 달러(618억원)였다. 수십억대 상금에 선수들이 너도나도 PGA·DP 월드 투어와 등을 돌리고 LIV 골프로 향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에는 잠잠했다. 올해 들어 물망에 오른 선수는 칠레의 미토 페레이라다. 먼저 LIV 골프로 전향한 친구 호아킨 니먼이 설득했다.

페레이라와 무뇨스는 모두 남미 출신이다.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를 만나 설득했지만 실패했다.

노먼 CEO는 "두 번째 시즌에는 7명을 영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미를 제외한 선수 중에서는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 벨기에의 토머스 피터스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린다.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김비오, 케빈 나, 이태희, 문경준(왼쪽부터). [사진=아시안 투어]

이번 주 사우디 킹 압둘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는 아시안 투어 개막전(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열린다. 지난해는 '사우디 골프 리그 영입 시장'이라 불렸다.

올해는 별명이 바뀔 예정이다. 'LIV 골프 파티'로다. 출전 선수 126명 중 새로운 얼굴은 무뇨스 하나다. 캔틀레이, 쇼플리, 피터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PGA 투어에 출전 승인을 받은 선수는 캐머런 영, 루카스 허버트, 캐머런 챔프다. 나머지는 LIV 골프, 아시안 투어, 중동 지역 선수다. 

무뇨스는 2019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첫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134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 순위는 AT&T 바이런 넬슨 공동 3위다.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는 김주형, 임성재 등과 인터내셔널팀 선수로 활약했다.

LIV 골프는 25일 멕시코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두 번째 시즌은 14개 대회로 구성됐다. 이 중 8개는 미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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