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자회사 화학·티앤씨 적자 축소가 관건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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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2-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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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삼성증권은 1일 효성에 대해 효성화학과 효성티앤씨의 적자 축소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효성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1조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자회사 부진 영향이 컸다.  

양일우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중국 코로나 봉쇄 지속에 따라 957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고, 효성티앤씨는 수요 회복 지연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며 43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의 적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에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되나, 적자 규모가 여전히 큰 것은 우려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효성은 자회사의 실적 개선 결과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업이고 할인율이 높아져 있는 상태"라며 "자회사 효성티앤에스의 신흥시장 추가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효성의 주가는 배당락일부터 4일 간 15% 하락해 순자산가치(NAV) 대비 43%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다만 "효성화학과 효성티앤씨의 적자 규모 축소 속도를 확인해가며 매수할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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