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이 장 초반 약세다.
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7.67% 하락한 6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44.9%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 성장세가 꺾인 건 2005년 이후 18년 만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도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메리츠증권(90만원→80만원), 신한투자증권(89만원→83만원), DB금융투자(90만원→85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하반기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은 상당 수준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실제 시장회복 흐름을 따라가기 위한 브랜드 및 채널단 전략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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