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톱스타 심은하(50)의 연예계 복귀설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1일 한 매체는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심은하와 지난해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는 “심은하와 지난해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복귀작을 선택 중이고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최근 밝혔다.
심은하는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작품 출연 계약 논의를 물밑에서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고 출연료 대우를 받기로 했으며, 계약 이후 상당한 계약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심은하가 새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오늘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심은하는 콘텐츠 제작사라고 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지난해에도 심은하의 복귀 소문을 흘렸는데 그때의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었다"며 "근거 없는 소문을 낸 관련자들은 철저히 조사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은하와 함께 있다는 지상욱은 "심은하가 오늘 소식을 보고 황당해하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지금 너무 불쾌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1990년대 TV와 영화를 오가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다가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가 이번에 복귀하게 되면 무려 22년 만이라 관심이 쏠린다.
심은하가 바이포엠스튜디오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은 작년 3월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당시에도 심은하 측은 복귀는 사실무근이라며,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공식입장을 발표해 복귀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이듬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주인공 정다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M’, ‘청춘의 덫’ 등의 연이은 성공으로 당대 스타로 떠올랐다. 심은하는 90년대에 TV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도 성공을 거뒀다.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짧고 화려한 전성기를 뒤로했다. 은퇴 4년 뒤인 2005년에는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 전 의원과 슬하에 연년생 두 딸을 낳고 내조에 전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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