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은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은 매년 3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동화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완성차 8만976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츠코리아는 BMW와 지난해 11월까지 188대 차이로 1위를 유지하는 등 각축을 벌였으나 12월에만 9451대를 팔며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지켰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SUV 신차 2종과 완전변경 모델 2종, 부분변경 모델 8종을 내놓고 수입차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더 뉴 EQS SUV가 먼저 출격한다.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번째 럭셔리 전기 SUV로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시한 전기차 중 가장 큰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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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시 유럽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600㎞까지 주행 가능하다. 벤츠코리아는 EQS SUV 스페셜 에디션을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요하네스 슌 부사장은 "온라인 판매량은 월평균 약 100대에서 380대까지 4배 성장했다"며 "온라인 판매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QE SUV도 주목받는 신차다. 전기차 외에도 벤츠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과 더 뉴 GLC도 출시한다. 부분변경 모델로는 GLA, GLB, GLE 등을 선보인다. 벤츠는 전기차 선두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 국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연구 인력도 50% 충원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다른 브랜드와) 판매량 비교는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진정한 격차는 고객 만족에서 만들고 싶다"며 "전기 SUV를 찾는 고객을 위한 선택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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