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서호주 뉴먼 광산마을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지역에서 손톱 크기의 방사성 캡슐을 발견했다.
해당 캡슐은 지난달 12일 뉴먼의 한 광산에서 1400km 떨어진 서남부 도시 퍼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분실됐다.
광산업체 리오 틴트는 채굴 작업에 사용되던 방사선 측정기의 수리를 위해 이를 퍼스로 보냈고, 측정기는 지난 16일 수리 공장에 도착했다.
세슘-137 캡슐은 지름 6㎜, 높이 8㎜ 크기의 은색 원통형으로, 캡슐 반경 1m 내에서 1시간만 있으면 엑스레이에 10번 노출된 것 같은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돼 피부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소방 당국은 길이 1400㎞ 에 달하는 그레이트 노던고속도로 전체를 훑었고, 6일 만에 도로변 근처에 있던 건초더미에서 캡슐을 발견했다.
한편, 호주 보건 당국은 현재 분실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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