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등록 安 "윤심팔이 아닌 '윤힘' 되기 위해 나온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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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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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로 尹정부 탄생...가짜 윤심팔이 포인트 잘못 짚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일 "윤힘(윤석열 대통령에 힘)이 되기 위해 나온 후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용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열심히 일을 하시면서 지지율을 올리고 계십니다. 그러면 당은 그냥 바라보고 있거나 어떤 혜택을 누리기보다는 오히려 당에서 새로운 어젠다로 정책 주도를 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로 여기까지 왔다"며 "첫 번째로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대선 때 함께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또 "두 번째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다"며 "그것을 만들고 발표하면서 어떤 잡음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조인 출신의 윤 대통령과 과학 기술인 출신의 당대표가 있게 되면 정말 최상의 조합"이라며 "도저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흉내도 못 내고 따라올 수 없는 최상의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 "기본적으로 여론조사에 대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현재 (전당대회까지) 30여 일 정도 남았다. 그동안 또 많은 일들이 생기고 많은 시험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당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현재 우리 당원 숫자가 거의 80만 정도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민심을 반영하는 그런 결과들이 나오게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안 의원을 향해 '가짜 윤심(윤석열의중)팔이'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께서 직접 '윤심'은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전 오히려 '윤심팔이'를 하는 게 아니라 '윤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 말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윤·안 연대'는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윤안 연대가 없었으면 어떻게 지난번 대선 때 후보 단일화를 했겠냐"면서 "후보 단일화가 윤안 연대 아니였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를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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