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타페리 홈페이지]
홍콩 정부는 1월 31일, 홍콩섬-가우룽(九龍)반도 구간 페리 운영사인 스타페리(天星小輪)가 신청한 운임인상을 승인했다. 인상폭은 스타페리의 요구안보다 낮은 수준이나, 4월 3일부터 평균 55.2% 인상된다.
정부 행정수반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과 행정회의(행정장관의 자문기구로 사실상의 각의에 해당)가 인상안을 승인했다. 센트럴(中環)-침사추이(尖沙咀) 구간 성인 2층석의 평일요금은 3.2HK달러(약 53엔)에서 5.0HK달러, 주말・공휴일은 4.2HK달러에서 6.5HK달러로 각각 인상되며, 1층석의 인상 후 성인운임은 평일이 4.0HK달러, 주말・공휴일이 5.6HK달러.
완차이(灣仔)-침사추이 구간 성인운임은 평일에 5.0HK달러, 주말・공휴일에 6.5HK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1개월 정기권은 160HK달러에서 190HK달러로 19% 인상되며, 무료였던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임은 2.0HK달러로 책정됐다. 3~12세 어린이 운임은 평일 1.0HK달러 인상됐다.
스타페리는 지난해 11월 운임 2배 인상안을 정부에 신청했다.
정부대변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스타페리의 이용자 수가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나,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며, 운영비용도 향후 상승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타페리는 운임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동 인상안은 8일 입법회(의회)에서 심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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