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태용 김해시장, "새로운 김해 초석 다지는 원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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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연진 기자
입력 2023-02-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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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사구시'...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 설정'으로 구체적 성과 만들겠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계묘년 새해를 경기침체, 인구감소 등의 어려운 여건을 뚫고 기회를 만들어 시민들이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연진기자]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 구현을 위해 민선 8기를 시작한 홍태용 김해시장은 ”올해는 지금의 힘겨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경제 체질 전환에 집중해 완전한 일상 회복을 이뤄내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중심 적극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정 운영의 큰 틀을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 설정'에 두고 구체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홍태용 시장은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경기침체, 인구감소 등의 어려운 여건을 뚫고 기회를 만들어 시민들이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새로운 김해호가 닻을 올린 지 6개월이 지났다. 지난 6개월은 큰 성과를 내기에는 좀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김해 시정을 펼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를 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당면한 문제점을 짚어내고 현안을 파악하는데 집중하면서 시정의 방향성을 설정했다“고 그동안의 활동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정연구원을 설립, 시민 주권을 강화하고, 시민 맞춤형 민간 일자리 발굴, 소상공인 지원으로 경기 침체 여파를 최소화하고 의생명, 미래 자동차, 스마트 센서, 로봇, 디지털 물류 등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재편에 집중하는 동시에 대기업과 우량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 등 올해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새해 달라지는 김해를 위한 과제로 55만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 탄소중립 실천, 복지 안전망 구축 등을 역점 사업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시장은 김해시의 가장 큰 숙원 중 하나인 비음산터널 해결을 위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확충은 물론 현재 예정된 김해~밀양 간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기 침체로 어려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우선 홍 시장은 "고금리로 한계상황에 이른 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 1400억원에서 올해 1600억원으로, 소상공인 육성자금 또한 4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해 금리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물가에 대응하고자 착한가격업소를 확대 발굴하고 지방 공공요금의 인상 폭을 최소화하며 지난해 신설한 산업용 수도요금과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사업의 수혜자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과도한 가계‧기업 부채가 드리우는 장기 불황의 그늘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올 초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투자유치단을 통해 대기업과 선도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구직등록자와 기업을 선제적으로 매칭시키는 '김해 Good-Job시스템' 운영과 시민 맞춤형 민간 일자리 발굴을 병행해 고용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해시의 최대 먹거리 산업이 될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는 김해공항과 남해·경부·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해 KTX 열차가 지나고 제조업이 발달한 부·울·경 800만 동남경제권 거점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앞으로 건설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 한반도 종단철도와 연계하면 복합 운송 시스템인 트라이포트를 구축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 물류 플랫폼의 최적지"라며 “동북아 물류 플랫폼은 김해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지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국가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해 국토부에 지난해 6월에 용역을 착수한 상태이다. 홍 시장은 김해가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포함한 기본 구상안을 수립 중이며 최종안이 나오는 대로 경남도, 부산시와 긴밀히 협업해 우선 국가계획에 반영토록 하고 최종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동북아 물류 플랫폼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선제 대응 TFT를 발족해, 8월 완료 예정인 국토부 용역에 뛰어난 입지의 김해 반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홍 시장의 또 다른 주요 핵심 공약인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해서도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공공의료 기능을 집적화한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을 조속히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홍 시장은 "지난해 9월 경남도에서 2030년까지 김해에 300병상 규모의 지역 책임 의료기관을 설립한다고 발표했고 지난 연말 도지사님 김해 방문 때도 재차 확인시켜 줬다"며 "올 3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부지 선정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4년까지 도립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홍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청년 주택정책, 교육 인프라를 갖추도록 역량을 모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현장을 뛰어다니며 경영하는 시장이 되어 당면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에 대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 내년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도 꼼꼼하게 챙겨 모든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로 가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시름이 깊겠지만 어려운 가운데 시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저와 2000여 공직자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로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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