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0번지와 성북구 돈암동 624번지 일대에 각각 500~600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며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5일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전농동 60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성북구 돈암동 624번지 일원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동대문구 전농동 대상지 2만5980㎡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총 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노인복지시설도 함께 건립된다.
이 구역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은 노후·불량 저층주택이 밀집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는 주민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기존 보행공간과 연계해 공공보도와 대지 내 보행공간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대상지 주변 학교 통행로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동부교육지원청, 전곡초등학교 및 해성여고 등 다수 교육기관 인근에 위치한다.
성북구 돈암동 624번지 일대는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을 통해 1만3756.65㎡ 부지에 지하7층~지상29층 규모 공동주택 총 574가구가 들어선다. 그 중 115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건립된다.
대상지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역세권 내 준공 40년이 넘은 노후 저층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이다. 단지 내 지형 단차로 인한 낮은 접근성, 커뮤니티 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 질이 떨어져 개선이 필요했던 지역이다.
시는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할 수 있게 근린생활시설을 정릉로변에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개운산 근린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아동·청소년 놀이터 등을 설치해 놀이·여가 환경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길음역 주변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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