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25만3000원에서 28만9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2717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461억원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91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에 그쳤다. 4분기 성수기임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광고비 집행 둔화가 이어지며 검색과 디스플레이 모두 성장률 둔화가 지속됐다. 커머스 매출은 18.3% 증가한 4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광고 부문이 부진했지만 수수료율이 높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 등을 중심으로 거래액 성장이 이어지며 중개 및 판매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매출은 웹툰 회계처리 변경 등의 영향으로 4375억원을 기록하며 2배 이상 성장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됐다.
네이버는 또 올해 상반기 내로 자체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서치 GPT'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생성형 AI의 최신성 부족과 영어 기반 모델로 인한 정확성 저하 등의 단점을 보완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와 커머스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같은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4460억원으로 추정,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25만3000원에서 28만9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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