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16만9641대로 전년 대비 27.8% 늘었다.
내수는 5만2621대로 13.9% 감소한 반면 수출은 63.3% 증가한 11만7020대다. 수출 주역은 XM3다. 9만9166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출의 85%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한해 XM3의 수출 대수는 내수 물량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어 QM6가 1만7329대로 그 뒤를 이었다. XM3와 QM6 수출 대수 모두 전년 대비 각각 75%, 24% 증가했다.
두 모델의 수출 흥행에는 유럽 시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수출 물량 85%가 유럽향으로 실용적인 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 심리를 돌파했다는 평가다. XM3와 QM6는 내수 시장에서도 89%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XM3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1만9425대 판매되며 셀토스(4만3095대), 니로(2만9491대)에 이어 소형 SUV 3위 모델에 올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 모델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가 접목돼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6 가솔린 엔진에 36킬로와트(kW) 구동 전기모터와 15kW 고전압 시동모터를 더했다.
다음 달에는 QM6의 LPG 2인승 모델을 출시한다. 뒷좌석을 제거해 적재공간으로 구현한 이 모델은 소상공인과 '차박(자동차 숙박)'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PG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보조금을 지원받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