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훈 대표 "다양한 탈모치료 라인업 통해 수출 루트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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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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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진, 코스닥 이전상장 IPO 기자간담회

이광훈 이노진 대표가 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항노화부문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노진]


“올해부터 다양한 탈모치료 상품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시장을 발전시키려고 한다. 기존 수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홍콩 등 수출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6일 이광훈 이노진 대표이사는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발전방향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KBV리서치에 따르면 탈모시장은 오는 2025년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탈모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솔루션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노진은 탈모완화 제품 및 피부·미용제품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토탈 탈모솔루션 업체로서 자체 기술에 대한 특허 14건을 보유 중이다. 2005년 9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 65억원으로 2020년 4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하려는 이노진의 공모주식수는 260만주, 공모희망밴드는 2500~3000원이다. 총 공모규모는 68억~78억원, 상장예정주식수는 1203만주다. 이날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9~10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다.
 
이노진은 2021년 매출액 93억8500만원, 영업이익 23억9900만원, 당기순이익 22억5800만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후 1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또한 2020년부터 외부 차입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총 부채금액은 12억17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8.7%다.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는 타 기업 4개사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평균 43.25%에 달한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 출시로 인해 투입된 마케팅 비용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68억8200만원, 영업이익은 12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3.33%, 51.02%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0억9500만원으로 48.49%에 그쳤다.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서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노진은 코로나19 이후 경영전략으로 중국, 러시아, 홍콩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2022년말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티몰글로벌 입점을 앞두고 있다.

홍콩도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글로벌 뷰티기업들이 참여하는 코스모프로프 홍콩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거래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거대유통플랫폼 ‘아마존’ 등 여러 진출 방안을 찾는 중이다.
 
특히 러시아 시장은 지난해 4만5000달러(약 5628만원) 규모의 초도물량을 발주했으며 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유통채널을 다변화시켜 외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노진의 탈모완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볼빅(Ballvic)은 현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입점하고 있으며 올해 신라, 롯데, 신세계, 에스엠 등 주요 면세점 입점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거대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항노화 부문 브랜드를 확장시킨다. 익스프레스아이어에 따르면 항노화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21년 2460억달러(약 308조원)에서 2028년 3610억달러(약 453조원)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노지은 오는 3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여성을 대상으로 스킨케어브랜드 ‘이브턴’(EVETURN)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도 수요가 많은 성분인 시카와 함께 위치하젤 성분을 더해 차별화시켰다. 위치하젤은 염장완화, 피부자극 감소, 여드름 개선, 두피 민감도 완화, 피부손상 보호 등의 효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항노화솔루션 브랜드 ‘리셀바이’와 아기두피 전용 샴푸 브랜드 ‘세보버블샴푸’를 출시했으며, 소비자형 탈모케어브랜드 ‘닥터메디션’, 문제성 피부케어 브랜드 ‘폴리큐션’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이광훈 대표는 “창립 초기 탈모시장 주요고객층은 50대였지만 최근에는 20~30대 연령층에서 탈모를 관리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실적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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