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고물가 여파로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소비자들의 빵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8일 밝혔다.
빵을 자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기존처럼 고품질의 빵을 즐기면서도 가격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빵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인 밀의 가격은 전년 대비 41%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우유는 물론 빵 제조에 주재료로 쓰이는 버터, 생크림, 치즈 등 가격도 연달아 오르며 빵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 첫 제품은 ‘반값 크루아상’으로, 겹겹이 쌓인 바삭한 페스추리의 식감과 은은하게 퍼지는 버터 풍미 구현을 위해 정통 제조 방법으로 구워낸 정통 크루아상 세트다.
해당 제품은 전국 이마트 내 E베이커리, 블랑제리 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5980원(8입 기준)이다. 이는 개당 748원꼴로, 일반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크루아상보다 50%가량 저렴하다.
신세계푸드는 이번에 출시한 ‘크루아상’을 시작으로 식사빵과 디저트 등을 정기적으로 선보이며 ‘경제적 베이커리’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빵 제조에 쓰이는 원자재에 대한 매입 경쟁력과 베이커리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펼치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빵값 부담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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