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문서 비교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문자인식(OCR) 기술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사업을 확대한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기업 원오원과 손잡고 한글 문서 파일 처리를 자동화하는 RPA 시스템 구축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한글과컴퓨터는 경기 성남 한컴타워에서 원오원과 SDK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 회사에 문서 비교 SDK와 AI OCR SDK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회사가 축적한 문서 기술 및 AI SDK를 원오원에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원오원은 2018년 설립된 RPA 전문 기업이다. RPA 구축, 생체인증, 서버, 네트워크 등 IT 솔루션을 20여개 공공기관과 금융사에 공급한다. 글로벌 RPA 업체 유아이패스의 RPA 솔루션과 자체 RPA 포털 솔루션으로 RPA 운영을 고도화하고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한글과컴퓨터는 SDK 기술로 국내외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를 지속 발굴해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작년 9월 SDK 사업 확장 첫 행보로 삼성SDS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업무 자동화 솔루션 사업,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주태 원오원 전무는 “RPA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한글 문서 자동화 분야 요구를 많이 받았다”며 “이번 협력으로 문서 기술 SDK와 RPA를 결합해 고객 편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한글과컴퓨터 전략기획본부장은 “문서 기술과 AI 기반의 SDK를 활용한 최상을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기술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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