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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출시 9일 만에 신청금액 10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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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2-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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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목표 대비 26.5%···일별 신청 규모도 안정세

[사진= 박성준 기자]

집값이 9억 이하라면 소득 상관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이 10조5008억원(7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30일 처음 신청·접수를 시작한지 9일(7영업일)만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이후 3일동안 7조원 규모로 신청이 접수됐으나, 대기수요가 해소되면서 일별 신청 규모는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급목표로 세운 39조6000억원의 약 26.5% 규모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서민·실수요자에게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차주가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최대 5억원까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8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이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0년부터 최장 50년까지, 일반형·우대형 금리로 각각 4.25~4.55%, 4.15~4.45%가 적용된다. 우대 요건에 따라선 최저 3.25%까지 낮출 수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대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아 기존대출 상환, 신규주택 구입, 임차보증금 반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출시 초기 서민·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면서 향후 신청물량의 심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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