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 가결을 강행한 야당을 향해 "입법 독재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질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이상민 장관을 탄핵했다. 민주당을 의회주의 파괴 정당으로 국민에게 고발한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민주당이 이걸 못 받아들이고 대선 불복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대선 불복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대한민국의 정상적 작동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헌법적인 도발"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4·7 재보궐 선거,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에서 3차례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다. 민주당은 왜 자신들이 이렇게 국민의 외면을 받는지 아무런 반성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대선 불복과 헌정질서 파괴는 날이 시퍼런 부메랑이 되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직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3·8 전당대회 선거인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에서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명부를 확정 의결했다"면서 "제3차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총 83만9569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인단에게는 내일 10시반 컷오프 결과가 확정되면 84만명에게 안심 번호로 변환해서 전달하고, 후보자들에게는 교부하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컷오프 결과는 10시에 여론조사 회사로부터 직접 받아서 선관위원장에게만 전달되도록 되어 있고, 순위 득표율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선거인단 (약 84만명 중)은 책임당원 78만6783명, 일반당원 4만384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연령대별로는 △10·20대 7.78% △30대 10.03% △40대 14.59% △50대 25.56% △60대 29.24% △70대 이상 12.8%"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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