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터, 지난해 매출 530억…PM 공유업계 최초 기록 달성

"글로벌 시장 진출·사업 다각화 추진"

[사진=지바이크]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지난해 매출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쿠터는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PM) 업계 최초로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지쿠터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규모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PM 업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사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쿠터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운영 효율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쿠터는 올해 기기의 안전성과 승차감을 개선한 신규 PM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와 BSS(배터리 공유서비스) 도입을 위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시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 태국 등 글로벌 서비스 출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시즈널리티(계절적 요인)를 완화해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수 지쿠터 대표는 “PM이 레저 수단이 아닌 교통수단의 한 축으로서 지위를 획득했다”며 “PM과 같은 친환경 이동수단 대중화로 이동 편의와 미래의 환경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