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시리아 진데리스에 있던 건물도 일제히 붕괴됐다.
당시 한 붕괴된 건물에서 발견된 신생아는 숨진 모친과 탯줄이 이어져있던 상태였고, 구조대원이 신생아를 구조하자 한 이웃이 탯줄을 끊어줬다. 구조 당시 모친을 비롯해 부친, 형제자매 등 4명은 숨진 상태였다.
이후 시리아 아프린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현재 신생아에게는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BBC에 따르면 아야의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입양 문의를 해오고 있다.
그중 한 명인 쿠웨이트의 한 앵커는 "이 아이를 돌보고 입양할 준비가 돼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입양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병원 측은 현재 입양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야를 돌보고 있는 의사 칼리드 아티아는 "누구도 이 아이를 입양할 수 없다. 이 아이의 먼 친척과 연락이 닿기 전까지는 내 아이처럼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칼리드 아내는 4개월 된 자신의 아이와 함께 아야에게도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