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는 대구 본점에서 개최된 '2023년도 1차 전국본부점장 회의'에서 '뉴 비전체계 및 미래 사업혁신 방안'을 10일 선포했다.
국내 최대 신용보증기관인 신보의 사업영역과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기관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 기관의 미래 비전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신보는 약 3개월간 내부 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발전자문단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새로운 비전체계를 완성했다.
기존 비전인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를 유지해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기본 사업혁신 방향을 계승한다. 이에 더해 '보증, 그 이상'을 덧붙여 기업지원 종합 솔루션 제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기관의 의지를 담았다고 신보는 설명했다.
신보는 사업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 개발, 빅테이터 플랫폼 구축 등 데이터 사업을 총괄할 '빅데이터부'와 글로벌 정책금융 리딩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제협력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수요자 중심 융복합 종합솔루션 제공 전담 조직인 '정책허브팀'도 시범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신보는 '2023년 주요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89조7000억원의 보증총량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년대비 9조4000억원이 늘었다. 복합위기 선제적 대응을 위한 일반보증 60조5000억원과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화회사보증 5조4000억원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안정적 성장을 견인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21조2000억원의 신용보험을 인수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인 신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인 만큼, 든든한 경제 안전망이자 기업 성장의 동반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수립된 뉴 비전에 맞춰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해 신보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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